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오늘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사퇴를 선언하는 글을 발표하면서 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혼란으로 실망을 드린 데 대해 국민과 새누리당 당원들께 사죄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주간 원내대표직을 던지지 않았던 것은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임을 천명한 헌법 제 1조 1항의 가치를
지키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와 친박계가 사퇴를 압박한다고 해서 물러나는 것은 법과 원칙, 정의에 어긋난다는 판단 때문에 물러나지 않았지만, 이제 동료 의원들이 의원총회를 통해 사퇴를 권고한 만큼, 그 권고를 수용해서 사퇴를 결심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자신이 버틴 지난 2주의 시간이 법과 원칙 정의를 구현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다면
어떤 비난도 달게 받겠다면서, 거듭 국민과 새누리당 당원들의 용서와 이해를 구했습니다.
유승민 대표의 사퇴 기자회견 장면 전부를 비디오 머그에 담았습니다.
(기획 : 김도균 영상취재: 최남일, 주용진 편집 : 조한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