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대구·부산 청약시장 들썩…더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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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경제입니다. 요즘 대구나 부산 같은 지방 대도시에서 주택 청약하는 모델하우스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고 하거든요. 부동산 시장 좀 살아나는 건가요?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그 지역에서 지금 성황인데, 금리를 풀어준 상태에서 대출을 쉽게 만들어 놨잖아요.

수도권도 물론 청약을 잘하고 있습니다만, 몰리고 있습니다마는 특히 말씀하신 대구나 부산 같은 경상권 쪽에 지금 돈이 지금 많이 가고 있는 그런 모양새예요.

그래서 지난 주말에 부산에 한 모델하우스 앞인데, 마스크 쓰고요, 메르스 때문에 걱정은 되는데 다른 사람들이 다 간다니까, 또 이렇게 줄을 서서, 주말 사이에 저기만 3만 명 정도 왔었다 그래요.

[전현규/부산 광안동 : 경기가 많이 안 좋은데 그래도 건설 쪽에는 붐이 일어나는 것 같아서 관심을 많이 갖고…]

지방 같은 경우는 청약통장 만들고 반년이면 1순위가 돼서 청약이 좀 더 쉽기 때문에 상반기에 대구 아파트 같은 경우는 청약률이 77대 1, 부산은 45대 1 이렇게 됐었는데, 여기다가 이유가 2, 3년 전만 해도 이 지역은 조금 부동산 가격이 한동안 안 올랐었어요.

주춤했었기 때문에 오를 여력이 있는 거죠.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돈을 푸니까 수도권 사람들은 오를 만큼 올랐다는 생각을 좀 하고 있는데, 여기는 아직까지 여력이 있다고 생각해서 사람들이 저렇게 청약을 하러 가게 되는 거죠.

그런데 생각을 해보셔야 될 게, 부산하고 대구 같은 경우에는 주택보급률, 그러니까 사람 수 대비 집 수가 이미 100%를 넘어갔어요.

거기다가 저렇게 새집 같은 경우에 내년에는 다시 입주를 시작하게 되면서 사람들이 이때 집을 팔아야 되거든요.

그러면 갑자기 물량이 확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생각을 하고 청약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다시 떨어질 수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기자>

그러니까 안정세, 계속 오르진 않을 거니까 좀 더 침착하게 보실 필요가 있다는 거죠.

<앵커>

네, 신중하게 관찰해 보셔야겠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조금 좋지 않았던 재산이 요즘 갑자기 좋아지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다면서요?

<기자>

돈도 새옹지마, 호사다마, 이런 게 있는데, 메르스 때문에 울고 웃었던 주식들이 있거든요.

어떤 건 확 떨어지고 어떤 건 오르고 이랬던 주식들이 어제(22일)부터 약간 입장이 바뀌기 시작했어요.

천천히 보면, 일단 어제 오른 주식 보면 내수 유통주, 사람들이 장 보러 안 간다고 그랬었잖아요.

저도 주말에 나가봤더니 좀 많이 늘었더라고요, 다시 사람들이 장 보러 나왔던 것 같아요.

그리고 여행, 항공, 카지노주, 이렇게 외국인 관광객 관련한 주식들이 이미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고 생각을 해서 다시 어제부터 좀 서서히 오르기 시작했고, 반대로 메르스의 덕을 봤던 백신개발주, 마스크 회사, 손 닦는 세정제 회사, 물론 메르스가 지나도 손은 잘 닦고 기침을 해도 가리고 사람 없는 쪽으로 하고 마스크 사고 하는 건 좋을 것 같은데, 주식시장은 같은 경우에 이렇게 항상 먼저 움직입니다.

그래서 메르스가 아직 끝난 거 아니잖아, 이렇게 생각하는 순간에도 투자자들은 이게 어느 정도 지나면 곧 끝날 것 같다고 생각해서 먼저 이렇게 하고 있다는 거죠.

이런 점은 좀 눈여겨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사람들이 불안감이 줄어든 건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양팟값이 요즘 뛰고 있다는데 이것도 이유가 있다면서요?

<기자>

이것도 한 번 따져봐야 할 게, 양파가 지금 나오는 양파를 저장을 해서 1년 동안 먹거든요.

서늘한 곳에 놓아두고 싹이 안 나게 만든 다음에 이걸 내년 봄까지 먹어야 되는데, 문제는 지금 가물어서 양파가 보통 나야 되는 것보다 15% 정도 적게 날 것 같다고 예측이 됩니다.

그런데 양팟값이 벌써부터 뛰어요.

이게 주식시장도 아닌데 이게 왜 이러냐면, 양파가 부족할 거 같다니까, 농민들이 아니라 중간에 이걸 저장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 아니에요.

이런 사람들이 창고에 지금 계속 넣고 있다는 얘기가 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어제 대책을 내놓은 게 상당한 양을 정부가 계약을 해서 사들인 다음에 풀겠다.

만약에 업자들이 안 풀면 정부가 풀면 되는 거죠.

그래도 모자라면 중국이든 어디든 양파 수입 물량을 늘리겠다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농민들이 애써 기른 농작물을 제값 받고 팔고 우리도 적당한 가격을 주고 먹으면 되는데 중간에 중간 업자들이 이렇게 껴서 뭔가 농간을 부린다고 할까요?

이렇게 하는 게 여러모로 서로 양쪽에 손해를 보는 일이니까 정부가 이런 건 나서서 관리를 하는 게 잘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양파뿐만 아니라 농작물은 비슷한 경우가 많이 있죠. 농민들은 돈 버는 것 하나도 없는데, 그냥 농작물 가격만 올라서 소비자들 손해 보는 일 우리가 없도록 만들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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