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신의 카센터로 손님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남의 고급 외제 차를 일부러 망가뜨린 자동차 정비업자가 붙잡혔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도로에 주차돼 있는 고급 외제차로 다가갑니다.
주변과 차 안을 살피더니 도구를 이용해서 사이드미러에서 뭔가를 뜯어낸 뒤, 40초 만에 사라집니다.
이 남성은 서울 은평구에서 카센터를 운영하는 36살 유 모 씨.
유 씨는 이달 초부터 일주일 동안 고급 외제차 8대의 사이드미러를 훔치거나 파손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유 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은평구 일대에 명함식 전단을 뿌려 피해자들이 자신의 업체에 수리를 맡기도록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유순홍/서울 은평경찰서 형사과 팀장 : 그 절취당한 사람들이 수리를 의뢰하면 그것을 재 끼워주기 방법으로 수입을 올리기 위해서. 본인이 절취한 것을 재 끼워주면 본인이 지출하는 금액 없이 수익을 올릴 수 있었기 때문에….]
피해자 가운데 2명이 유 씨에게 연락해 수십만 원의 수리 견적이 나오는 상담을 받았는데, 유 씨가 경찰에 붙잡히면서 실제 수리까지 받은 피해자는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