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택시 8월부터 달린다…요금은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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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급승용차에,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급택시 제도가 도입됩니다. 도입 시기는 이르면 8월부터입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인 박선우 씨는 가끔 모범택시를 이용합니다.

요금은 비싸지만,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느껴지는 데다 서비스도 만족스럽기 때문입니다.

[박선우/직장인 : 일이 늦게 끝나거나 아니면 회식 자리가 있거나 하면 모범택시는 잘 데려다주실 것 같은 믿음이 있으니까, 좀 비싸더라도 타게 되는 것 같습니다.]

불법 논란으로 운영 규모가 축소되긴 했지만 원하는 곳으로 고급 승용차를 부르는 우버의 택시 서비스도 한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이처럼 다양한 택시 수요가 있다고 보고 오는 8월부터 고급택시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고급택시는 배기량 2천8백 cc 이상 고급 승용차를 활용하면서, 택시 표시등이 없어 노란색 영업용 번호판을 제외하곤 겉보기엔 승용차와 똑같습니다.

일반 택시처럼 돌아다니지 않고 예약 방식으로 운영되며, 고급 콜택시나 개인 기사 서비스 등의 용도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박지홍/국토교통부 신교통개발과장 : (택시) 서비스 수준이 획일화되어 있거든요. (택시에 대한) 사람들의 수요는 굉장히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운송 면허가 없는 사람들이 택시 영업을 하는 것은 불법이어서, 우버의 택시 서비스 일부를 금지했지만, 서비스 자체에 대한 수요는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고급 택시의 경우 미터기나 카드 결제기가 의무가 아닌 데다 요금도 기존 택시의 2배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돼 논란의 소지도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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