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발생 한 달…SNS 관련 언급량 감소세

소셜메트릭스 분석…상위 연관어 56%가 부정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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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가 한국에서 발생한 지 한 달째에 접어들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관심이 줄어드는 양상을 띠고 있다.

19일 소셜 트렌드 분석도구인 소셜메트릭스로 지난달 18일부터 한 달간 '메르스'를 언급한 트위터 300만7천298건과 블로그 16만9천385건을 분석한 결과 이런 사실이 드러났다.

SNS에 메르스 관련 언급이 가장 많았던 날은 첫 사망자 소식이 알려진 6월 2일이었다. 이날 메르스 언급량은 39만1천7건으로 집계돼 정점을 찍었다.

이후 SNS에서 메르스 언급량은 전반적으로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6월 4일 24만 6건, 6월 6일 16만 8천472건, 6월 14일 8만9천564건으로 앞자리 숫자가 바뀌었다가 6월 15일 13만2천245건으로 반등해 6월 17일까지 그 수준을 유지했다.

메르스 탐색어를 분석해보면 부정적인 여론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단계에서 정부가 메르스 감염 환자가 거쳐 간 병원을 공개하지 않는데다, 확진 환자가 이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실제로 메르스 연관어 상위 15개 단어 가운데 9개가 부정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의심'(7만8천45건), '무섭다'(5만6천520건), '공포'(5만6천273건), '조심하다'(5만3천824건), '걱정'(3만4천368건), '괴담'(3만570건), '혼란'(2만1천797건), '불안'(2만1천486건), 위험(2만369건) 등이다.

나머지는 '확산'(10만5천547건), '격리'(7만8천858건), '공개하다'(3만5천398건), '접촉'(3만2천668건) 등 중립 연관어 4개와 '안전'(2만4천46건)과 '좋다'(2만520건) 등 긍정어 2개다.

한 달 사이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리트윗(RT)된 내용은 아이디 'bests****'이 8일 올린 글과 사진이었다.

이 누리꾼은 "메르스로 휴교한 수원대학교. 아프리카로 원격 수업 중. 지각한 사람은 별풍선으로 벌금냄ㅋㅋ"이라고 적고 캡처 화면을 첨부했다. 이 글은 총 6천441회 리트윗됐다.

수원대에서 '방송문화 비평'을 강의하는 김성수(47)씨는 메르스 감영 예방을 위해 5일간 전 과목 휴강한다는 지침이 내려오자, 실시간 인터넷 방송인 아프리카TV로 강의해 SNS에서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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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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