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신의 차량 앞으로 끼어들었다고 보복운전을 한 남성이 6중 추돌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차가 중앙선을 넘으며 피해가 커졌습니다. 블랙박스 영상부터 보시죠.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3일 서울 강남의 한 도로에서 녹화된 영상입니다.
2차로를 달리던 회색 승용차가 1차로의 검은색 차량 앞으로 아슬아슬하게 끼어들기를 시도합니다.
검은색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끼어들었던 회색 승용차는 부딪힌 충격에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차들과 잇따라 부딪칩니다.
이 차는 차량 석 대를 들이받고 나서야 멈춰 섰습니다.
사고를 낸 승용차 운전자는 검은색 승용차가 자기 차 앞으로 끼어든 것에 화가 나 1㎞ 가량을 추적해 보복 운전을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 : 끼어들어서 내가 화가 났었다고 그런 얘기까지 했었어요. 사고가 나기 직전에 (옆) 차로가 다 비어 있었어요.]
경찰은 가해 차량 운전자가 사고를 일으키기 위해 앞지르기한 뒤 브레이크까지 밟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운전자는 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에는 올림픽대로에 진입하는 순서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8㎞가량 쫓아가며 차량 앞을 가로막고 물병을 던진 운전자가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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