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병실 썼던 임신부들 불안…전염 위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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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서울병원 말고도 산부인과 전문 병원인 강서 미즈메디병원도 메르스 환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임신부와 같은 병실을 썼던 임신부들의 불안감이 클 수밖에 없는데, 감염 위험성은 없는지 당시 상황을 조동찬 의학 전문 기자가 분석하겠습니다.

<기자>

50대 남성 환자가 지난 3일 서울 강서미즈메디병원 응급실을 거쳐 간 사실이 어제(10일) 확인됐습니다.

병원 측이 출입구 3곳을 폐쇄하고 내부를 소독하고 있습니다.

[강서미즈메디병원 방문환자 : 지금 알았어요. 지금 보고서 알았습니다.]

환자는 저녁 6시부터 1시간 20분 동안 응급실에 머물렀는데, 발열이나 기침 같은 증상은 없었고, 다행히 다른 환자도 없었습니다.

[병원 관계자 : 저희 병원에 왔을 때는 미열하고 오른쪽 옆구리 통증으로 오셨던 환자였거든요.]  

삼성서울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임신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3일까지 1주일 동안 5명의 다른 임신부와 병실을 같이 썼습니다.

14번 환자로부터 27일에 감염됐으니까 최소 잠복기가 이틀인 걸 고려하면 29일부터는 증세가 시작돼 전염력이 생겼을 수 있습니다.

최대 잠복기 14일을 고려하면 전염력이 없는 상태였을 수도 있습니다.

최대 관건은 임신부 환자의 체온과 기침 여부입니다.

임신부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병동에 있는 동안 체온이 36도에서 37.1도로 정상체온이었고 기침 같은 호흡기 증세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염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겁니다.

삼성서울병원은 만일에 사태에 대비해 다른 임신부와 가족들을 철저히 관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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