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광객 발길 '뚝'…주차장에 멈춰 선 관광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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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인 성남 모란시장의 어제(9일) 모습입니다. 평소와 왼쪽 사진과 비교해보면 참 한산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메르스 때문에 아예 장을 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람 많은 곳을 워낙 꺼리다 보니까 이렇게 관광버스들도 그냥 길가에 서 있습니다. 메르스를 빨리 이겨내고 다시 활기를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 최대 10만 명이 찾는다는 경기도 성남의 모란 시장이 오일장 장날인데도 텅 비었습니다.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데, 혹여 장을 열었다가 메르스 차단에 부정적 영향을 줄까 걱정해 상인들이 휴장을 결정한 겁니다.

[유점수/모란시장 상인회장 : 노점에서 장사를 이렇게 해서 생계를 유지하는데 우리가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서 큰 결단을 내려서…]

경기도 양평의 6개 시장 상인들도 오는 12일까지 5일 장을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중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관광버스 업계는 때아닌 하한기에 접어들었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손님을 태우고 관광지를 돌아다니고 있어야 할 관광버스들이 줄줄이 주차돼 있습니다.

[이동수/관광버스기사 : 관광업으로 벌어 먹고사는 사람들은 진짜 생계가 막막하죠. 옛날 IMF는 저리 가라 할 정도예요.]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부천시는 시립 도서관 8곳 등 도서관과 박물관 27곳을 당분간 휴관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는 13일 13만 명이 치르는 서울시 공무원 시험은 예정대로 치르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병원 감염을 넘어 지역 사회 감염이 확인되면 시험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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