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날아든 비비탄…무면허 10대 줄행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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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를 몰고 다니면서 택시기사와 행인들에게 BB탄을 쏘고 달아났던 10대가 체포됐습니다. 이 10대는 운전면허가 없었는데, 길에서 주운 운전면허증으로 차를 빌려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정지 신호를 받아 차를 세우고 있었던 택시기사의 머리 왼쪽으로 난데없이 뭔가 날아 들어옵니다.

택시 안으로 날아든 것은 플라스틱 재질의 BB탄이었습니다.

[김모 씨/택시 운전기사 : 갑자기 딱 소리 나면서 비비탄을 귀 뒤쪽에 맞았거든요. 눈 같은 데 맞았으면 아마 상처 났겠죠.]

택시기사가 BB탄을 쏘고 달아난 운전자를 1km 가까이 추격했지만, 요리조리 차로를 바꾸며 달아나 붙잡지 못했습니다.

도망친 운전자 18살 김 모 군은 행인 2명에게도 비비탄을 쏜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김 군은 새벽에 차를 빌릴 때는 렌터카 업체에서 운전면허증 확인을 허술하게 한다는 점을 노려, 길에서 주운 운전면허증으로 차를 빌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장난감인 비비탄이 큰 상처를 입히지는 않지만, 운전 중에 맞을 경우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장난으로 했다고 해도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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