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마워요"…초미숙아 '기적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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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12년 570g의 초미숙아로 한국에서 태어난 베트남 아기가 있었습니다. 3년이 지난 지금 이 아기가 건강하게 자라나 한국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영상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KBC 박성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한국 동요에 맞춰 베트남의 어린 남매가 깜찍한 율동을 선보입니다.

왼쪽이 여동생 사오마이입니다.

사오마이는 지난 2012년 9월, 체중 570g의 초미숙아로 한국에서 태어났습니다.

그것도 의료계에서 생존 한계로 여기는 임신 24주보다 짧은 23주 5일 만이었습니다.

모두가 힘들다고 고개를 저었지만, 사오마이는 큰 수술을 잘 견디고 기적처럼 엄마의 품속에 안겼습니다.

베트남에 돌아가 우리 나이로 4살이 된 지금까지 밝고 명랑하게 자라 국내 의료진에 감사의 영상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사오마이 가족 : 사오마이 가족은 의사, 간호사와 한국 친구들에게 감사합니다. 한국 사랑해요.]  

유학 왔던 사오마이 부모가 베트남으로 돌아가면서 미숙아들을 치료하기 위한 기금을 조성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최영륜/전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귀국하면서 베트남 학생 부부였는데요, 찬조금을 주셔 가지고 그게 기금을 형성하면서 지금도 독지가들의 돈을 모아서 어려운 애들 있으면 도와주고 (있습니다.)]  

미숙아의 기적으로 희망을 선물했던 사오마이 가족이 또 다른 생명의 기적 만들기에 동참하면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일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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