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록 앞두고…LG '이승엽 피해가기?' 논란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통산 400홈런까지 한 개만을 남긴 삼성 이승엽 선수가 오늘(31일)은 홈런을 치지 못했습니다. 아까운 타구도 있었고, LG가 정면 승부를 피해 걸어나간 타석도 있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팬들의 기대감 속에 2회 첫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오른쪽으로 큰 타구를 날렸지만, 펜스를 넘지 못하고 2루타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8회에는 큼지막한 타구가 오른쪽 파울 지역으로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더운 날씨에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헬멧을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꺼내 쓰고 9회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는데, LG가 정면승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LG가 여섯 점 차로 뒤져 사실상 승부가 갈린 상황에서 고의사구에 가까운 스트레이트 볼넷이 나오자, 대기록을 기대했던 팬들은 야유를 보냈습니다.

지난 2003년, 이승엽이 아시아 프로야구 시즌 최다 홈런을 앞뒀을 때는 롯데가 고의사구로 피했다가 관중 난동 사태로 이어진 적도 있습니다.

이승엽은 모레 롯데와 포항 경기에서 다시 400홈런에 도전합니다.

삼성은 시즌 8승째로 다승 단독 선두에 오른 선발 피가로의 호투로 LG에 3연승을 거뒀습니다.

---

롯데는 황재균의 연타석 홈런 등 홈런 네 방을 앞세워 한화를 완파했습니다.

넥센은 선발 밴헤켄의 7이닝 1실점 호투로 SK를 누르고 4연승을 달렸고, 두산은 KT전 7연승 행진을 이어 갔습니다.

NC는 나성범의 연타석 홈런과 테임즈의 시즌 18호 아치로 KIA에 앞서 있습니다.

NC가 이기면 5월에만 20승을 올려 월간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웁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