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 시즌 2승…조윤지 8연속 버디 '진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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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프로골프에서 화끈한 '버디 쇼'가 펼쳐졌습니다. 이정민 선수가 역전극을 펼치며 시즌 2승째를 거뒀고, 조윤지 선수는 8개 홀 연속 버디라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이정민의 샷은 화려했습니다.

드라이버샷에 힘이 넘쳤고, 아이언샷은 치는 대로 핀에 붙었습니다.

선두에 4타 뒤진 7위로 출발했는데, 전반에 3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고 후반에 몰아치기로 역전극을 펼쳤습니다.

15번 홀에서 한 타를 줄여 공동선두에 합류한 뒤, 다음 홀에서도 1.5m 버디퍼트를 집어넣어 단독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홀에서 쐐기를 박았습니다.

그림 같은 아이언샷에 이어, 침착하게 버디 퍼트에 성공한 뒤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이정민은 오늘 7언더파를 쳐 합계 12언더파로 김지현을 한 타 차이로 제치고 2주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이정민 : 4타 차였기 때문에 솔직히 큰 기대는 하지 않았고요.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버디 최대한 많이 하자고만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기분이 좋습니다.]

조윤지는 그야말로 절정의 퍼팅 감각을 선보이며, 1번 홀부터 8번 홀까지 8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 종전 기록 6개를 넘어 KLPGA 신기록을 작성했습니다.

9번 홀에서도 1m 남짓 버디 기회를 만들었는데, 조금 강하게 치는 바람에 아쉬움을 남겼고, 공동 3위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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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에서 성남이 황의조의 2골로 선두 전북에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황의조는 1대 0으로 끌려가던 후반 35분에 헤딩 동점 골, 5분 뒤에는 역전 골까지 터뜨려 홈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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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축구대표팀이 FIFA 랭킹 2위 미국과 평가전에서 득점 없이 비겨, 열흘 앞으로 다가온 여자 월드컵 대회에 대한 자신감을 끌어 올렸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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