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공무원연금 협상 '냉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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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연금 국회'로 통하는 5월 임시국회 시작 나흘째인 오늘도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별다른 협상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명기를 둘러싸고 당·정·청간 파열음이 나오며 흐트러졌던 전열을 정비하는 데 주력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여당에 '합의 파기'라며 책임을 돌리는 동시에 당 내분을 수습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정치연합이 새로운 입장을 정리한다면 언제든지 협상에 임할 것"이라면서 "당정청도 같이 이 문제를 깊이 논의하면서 당분간 물밑 대화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오는 17일 당·정·청 회의를 열어 정부가 의견을 제시하도록 하고 다시 한번 최종 조율 작업에 나설 방침이었지만 일정을 다시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여권 내부의 불협화음을 파고들었습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소득대체율 50%는 국민연금 정상화를 위한 대타협 기구의 숙고 끝에 나온 합의"라면서 "사회적 대타협의 기회를 놓친다면 그 책임은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강기정 정책위의장도 "청와대와 친박의 거센 저항을 물리치고 약속대로 통과시키면 된다"며 여권 내부의 의견 불일치를 개혁안 무산의 원인으로 부각시켰습니다.

한편, 지난 2일 합의 도출을 이끌었던 김무성, 문재인 대표가 모두 5·18 기념행사에 나란히 참석할 예정이어서 협상 돌파구 마련을 위한 대화가 오가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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