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JTBC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서 타일러가 미국의 이색 경매를 소개해 화제가 됐습니다. 당시 화제를 모은 경매 물건은 ‘코 푼 휴지’였습니다. 물론 아무나 코를 푼 휴지는 아닙니다.
어벤져스 2의 '블랙 위도우'로 한참 주가를 올리고 있는 ‘스칼렛 요한슨’, 그녀는 미국의 TV 토크쇼 ‘더 투나잇 쇼’에 출연해 휴지에 코를 풀었습니다. 그런데 프로그램 진행자가 이 ‘코 푼 휴지를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단체인 ‘USA 하베스트’에 기부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녀는 이 제안에 응해 즉석으로 휴지를 봉지에 넣고 사인했고, 이 휴지는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서 5300달러(당시 우리돈 약 700만 원)에 팔렸습니다. 진행자의 제안대로 경매 수익 전액은 ‘USA 하베스트’에 기부됐습니다.
그런데 700만 원의 ‘코 푼 휴지’ 정도는 껌값만도 못하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여기 6억이 넘는 ‘씹던 껌’이 있습니다.
바로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이 씹던 껌입니다. 맨유 팬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사람이 온라인 경매사이트 ‘이베이’에 내놓으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이 껌은 ‘알렉스 퍼거슨의 마지막 껌’이라는 문구와 맨유 감독 최종전을 치른 날짜(19·05·2013)가 새겨진 유리 박스에 담겨 경매장에 나왔습니다. 실제로 퍼거슨 감독이 정말 씹다가 뱉은 껌인지, 그게 웨스트브로미치전에서 씹은 껌이었는지 등 현재로서는 모든 게 불투명했지만 결국 29만 파운드(우리돈 6억 6천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경매 수익 전액은 장애 어린이 선수들을 지원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재단에 기부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