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챔피언스리그, '몰리나 결승골' 서울, 극적 16강행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FC서울이 가시마 앤틀러스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16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서울은 일본 가시마사커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H조 6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몰리나의 결승골에 힘입어 가시마에 3대 2로 이겼습니다.

반드시 이겨야 자력으로 16강행이 가능했던 서울은 가시마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습니다.

전반 7분만에 선제골을 내주고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전반 35분 코너킥에 이은 이웅희의 헤딩골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서울은 후반 5분에도 코너킥 상황에서 오스마르가 헤딩골을 터뜨려 경기를 뒤집었지만 후반 34분 가시마 주장 시바사키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6강 탈락 위기에 몰렸습니다.

만약 경기가 무승부로 끝날 경우 서울은 같은 시각 광저우 헝다에 2대 0으로 앞서고 있던 웨스턴 시드니에 16강 티켓을 뺏길 참이었습니다.

탈락 위기에서 서울을 구한 건 외국인 선수 몰리나였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고요한의 패스를 받은 몰리나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왼발로 낮게 깔린 슛을 날렸고, 이게 결승골로 연결됐습니다.

3대 2로 이긴 서울은 승점 9점을 쌓아 광저우 헝다에 이어 조 2위로 16강 티켓을 따냈습니다.

H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서울은 F조 1위와 16강전을 치르게 됩니다.

F조에서는 현재 성남FC가 1위, 일본의 감바 오사카가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서울의 16강 합류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K리그 클래식 4개 팀 가운데 3팀이 16강행을 확정했습니다.

나머지 1팀인 전북은 내일(6일) 중국의 산둥 루넝과 남은 16강 티켓을 놓고 다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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