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북부서 정부·탈레반 교전 치열…난민 수천 명


아프가니스탄 북부에서 정부군과 탈레반 간 교전이 치열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아시아 지역 전문 통신사인 아키프레스 등은 4일 아프간 당국자의 말을 인용, 지난 9일간 북부도시 쿤두즈에서 발생한 탈레반의 기습공격으로 약 2천여 가구, 수천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부족장들에 따르면 탈레반의 공격으로 이 지역에서 약 1만 5천 명의 주민이 탈출했으며 이번 공격에 따른 사상자 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정부군은 현재 추가 병력을 투입해 사태 진압에 나섰으며 탈레반의 병력 규모는 수백 명으로 알려졌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초기 사태발생 때 인도 방문일정을 미루고 미군 및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군과 대책을 논의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교전은 악화하고 있다.

한편, 탈레반 측은 이날 카타르가 제시한 중재대화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앞서 2일 카타르는 아프간의 주요 정파와 탈레반의 영향력 있는 인사가 참석하는 대화를 마련한다고 발표했다.

카타르는 탈레반을 테러조직으로 여기는 다른 걸프 지역 정부와 달리 대화 통로를 유지한 유일한 국가다.

이 때문에 카타르는 종종 탈레반에 잡힌 서방 인질을 석방하거나 수감자 교환협상을 주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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