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로 판 외제승용차 다시 훔쳐 대포차로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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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경찰서는 자신이 타다가 중고차로 판매한 외제승용차의 소재지를 파악해 뒀다가 이를 다시 훔쳐 대포차로 판 혐의(절도 등)로 김 모(41)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입 자동차 딜러인 김 씨는 지난해 12월 11일 오후 8시 30분 A(55)씨가 운영하는 원주시의 한 고철사업소에 침입, 차고 안의 외제 승용차와 차량에 있던 현금 2천500만 원 등 모두 5천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가 A씨에게서 훔친 외제승용차는 같은 해 11월 중순 자신이 대포차 사이트에 게시한 뒤 ⅓ 가량의 싼값에 A씨에게 중고로 판매한 차로 드러났습니다.

조사결과 김 씨는 자신이 A씨에게 중고로 판매한 외제승용차의 소재지를 미리 파악했다가 예비 열쇠를 이용해 보름여 만에 다시 훔쳤으며, 이를 다시 대포차 사이트를 통해 대포차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대포차 사이트를 추적해 김 씨를 경기도 부천시에서 붙잡았습니다.

담당 경찰은 "김 씨는 자신이 타던 외제승용차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대포차 사이트에 게시했다"며 "그러나 피해자인 A씨는 이를 중고차로 구입해 차량 이전 등록을 위해 김 씨와 연락을 취하던 중 해당 차량을 도난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는 한편 장물업자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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