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걸그룹 스타일리스트를 사칭해 연예인 협찬 제품을 싼값에 넘겨주겠다고 속여 수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20대 여성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6살 이 모 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씨는 2013년부터 최근까지 옷과 가방, 승용차, 아파트 등을 시가보다 훨씬 싼 가격에 구해 주겠다며 12명으로부터 4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씨는 '정식 스타일리스트'를 자칭하면서 연예인에게 제공되는 협찬용 제품이나 판촉용 제품을 정가보다 싼 가격에 구해줄 수 있다고 속여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자신이 스타일리스트라고 적극적으로 밝힌 적은 없고 본인도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항변했다"면서 "주장이 엇갈리고 피해가 명확히 특정되지 않은 만큼 좀 더 수사를 진행해 사실관계를 밝힐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