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조민기, 딸과 화해…"보고싶다 윤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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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민기가 딸 윤경과 서로 섭섭했던 마음을 풀었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아빠를 부탁해’에서 조민기는 미국에 있는 딸 윤경과 화상채팅을 했다.

방학이 끝나고 미국 시카고 학교로 돌아간 윤경. 딸을 미국으로 보내고 오랜만에 화상채팅으로 얼굴을 보게 된 조민기는 반가운 마음에 얼굴 가득 웃음을 보였다. 그런데 반가움도 잠시, 이들 사이에는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윤경을 미국에 보낼 때의 마지막 기억이 안 좋았기 때문.

윤경의 출국 날, 조민기는 여권을 집에 두고 나온 딸에게 버럭 화를 냈다. 우여곡절 끝에 윤경은 여권을 챙겨 무사히 출국할 수 있었지만, 이별의 순간 부녀는 말없이 냉랭했다.

그 사건 이후 비록 영상이지만 얼굴을 보며 이야기하게 된 조민기와 윤경은 다소 어색한 모습이었다. 이에 아빠 조민기가 먼저 당시 일에 대해 운을 뗐다.

조민기는 “너 갈 때 여권 두고 갔잖아. 아빠가 소리 질러 많이 서운했어?”라고 물었다. 윤경은 “제가 잘못한거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조민기는 “아빠는 그거야. 네가 알다시피, 미국 생활 하다보면 네 주변에 아무도 없고 너 하나잖아. 뭐 할 때마다 너만의 매뉴얼을 잘 만들어 가라는 것”이라며 스스로 챙겨야하는 환경에 가는 딸이 걱정되는 아빠의 마음에서 비롯된 행동임을 밝혔다.

이후 윤경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도 내 자신한테 실망했다. 아빠랑 시간 많이 보내고 많이 가까워졌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가서 끝이 흐지부지해졌다. 마음이 안 좋았다”면서 출국 당시의 마음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날 조민기는 딸에게 “보고싶다”며 다시 ‘애인 같은 아빠’의 모습으로 완벽히 돌아왔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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