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서 화학무기 공격으로 1명 사망·40명 부상"


시리아에서 정부군의 화학무기 공격으로 1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P통신이 현지 활동가의 발표를 인용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군 헬기들이 전날 밤 서북부 이들리브주 사라케브 지역에 화학 무기가 든 통 폭탄을 떨어뜨렸다.

이 폭탄에는 염소가스로 추정되는 독성 물질이 담겨 있었다고 활동가들은 주장했다.

활동가들이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사라케브에 사는 주민과 어린이들이 기침하거나 숨이 거의 막힌 상태로 현지 병원으로 급하게 옮겨지는 장면이 나온다.

인근 나레브에서 촬영된 다른 영상에서는 한 의사가 화학무기 공격에 노출된 주민을 구조하고 나서 산소 호흡을 받는 장면이 찍혀 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두 지역에서 어린이 1명이 목숨을 잃고 아동 여러명을 포함해 최소 4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시리아 국영 매체는 이러한 사실을 보도하지 않았다.

화학무기금지기구(OPCW)는 5년째로 접어드는 시리아 내전에서 염소가스가 조직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모두 염소가스가 담긴 통 폭탄을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부인해 왔다.

(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