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광주가 전남 드래곤즈의 3연승 도전을 꺾고 6경기 만에 시즌 3승째를 챙기면서 정규리그 7위로 한 계단 올라섰습니다.
광주는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K리그 클래식 홈 경기에서 3 대 2로 이겼습니다.
광주는 최근 5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서 탈출하며 3승3무3패로 6위 제주 유나이티드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밀리면서 8위에서 7위로 점프했습니다.
반면 전남은 이날 패배로 최근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5위에 머물렀습니다.
지난 3월 21일 3 대 2로 승리한 이후 5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한 광주는 전반 14분 이종민의 코너킥을 김영빈이 헤딩으로 선제골을 뽑아내고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광주는 전반 18분 파비오가 송승민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골키퍼까지 제치는 개인기를 펼치며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았습니다.
반격에 나선 전남은 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정석민의 침투 패스를 상대편 골키퍼 권정혁이 실수로 놓치자 김영욱이 재빨리 낚아채 추격골을 터트렸습니다.
전반을 2 대 1로 마친 전남은 후반 19분 김영욱이 올린 크로스를 스테보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광주 골키퍼 권정혁의 '슈퍼세이브'에 막혀 동점기회를 날렸습니다.
잠시 움츠렸던 광주는 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임선영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두 명을 따돌리고 시도한 왼발 슈팅이 전남의 왼쪽 골대 구석에 꽂히며 승리를 결정했습니다.
전남은 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전현철의 헤딩골이 터졌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인천은 '꼴지' 대전과의 원정경기에서 2 대 1로 이겨 정규리그 개막 9경기만에 첫 승리를 따냈습니다.
지난 8라운드에서 수원을 2 대 1로 물리치고 시즌 첫 승리를 따냈던 대전은 홈에서 상승세를 살리지 못하면서 꼴찌 탈출에 실패했습니다.
전반 10분 만에 김인성의 선제골로 앞서간 인천은 전반 16분 대전 골잡이 아드리아노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습니다.
인천은 전반 45분 김원식이 시도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자 쇄도하던 박대한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흘러나온 볼을 차넣어 결승골을 꽂으면서 감격스러운 첫 승리를 맛봤습니다.
승점 3을 따낸 인천은 승점 9점을 쌓아 서울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서울을 10위로 끌어내리고 9위로 올라섰습니다.
특히 이번 시즌 인천의 지휘봉을 잡은 김도훈 감독은 개막 이후 8경기 동안 승리를 따내지 못하다가 9경기 만에 시즌 첫 승리를 맛보는 감격을 경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