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국민당 주석, 방중…정협 주석과 AIIB 가입 협의


대만 주리룬 국민당 주석이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위정성 주석과 대만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가입 문제를 논의했다고 중국시보 등 대만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주 주석은 중국 방문 첫날인 어제 위 주석과 가진 회동에서 "양안의 공동 인식에 따라 대만의 AIIB 일반 회원국 가입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위 주석은 양안의 정치적 견해차를 해결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그 전제는 '하나의 중국'을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주 주석은 중국과 대만은 같은 목표를 추구하고 서로의 차이를 존중해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양안 관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주 주석은 상하이 푸단대학 학생들과 좌담회를 시작으로 방중 공식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그는 오늘 상하이에서 열리는 제10회 '양안 경제문화 포럼' 개막식에 참석한 뒤 내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주 주석은 2008년 이후 7년 만에 양안 최고 지도자가 만나는 이번 국공회담에서 시 주석과 대만의 AIIB 가입 문제를 비롯한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대만 언론은 내다봤습니다.

대만은 AIIB 창립회원국 신청 마감일인 지난 3월 31일 중국 측에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창립회원국의 지위를 얻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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