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브라질 듀오 활약한 전북, 수원에 2-0 완승


'브라질 듀오'의 활약에 힘입은 전북 현대가 K리그 클래식 독주체제 구축에 나섰습니다.

전북은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브라질 출신 에두와 레오나르도의 골을 앞세워 2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올 시즌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두 팀은 전반 45분간 끊임없이 상대편 골문을 두드렸지만 득점을 올리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지루했던 0대 0의 흐름을 깬 것은 수원 출신으로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 유니폼을 입은 에두였습니다.

에두는 후반 19분 골 지역 왼쪽으로 쇄도하면서 골키퍼와 1대 1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수원의 골키퍼 노동건이 일단 공을 쳐내려 했지만 에두는 튕겨 나온 공을 공중에서 왼발로 반대쪽 골대로 밀어 넣었습니다.

전북은 후반 25분 에두가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추가골을 얻는 데 성공했습니다.

골대 오른쪽으로 20m 가까이 떨어졌고, 45도 기울어진 지점이었지만 키커로 나선 레오나르도는 과감하게 오른발로 직접 골대를 노렸고, 공은 골키퍼의 손에 맞았지만 그대로 골대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브라질 출신인 에두와 레오나르도는 각각 시즌 5호골을 기록하면서 수원의 염기훈과 함께 득점부문 공동선두로 뛰어올랐습니다.

지난 8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덜미를 잡히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던 전북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승점 22점으로 2위 수원과의 격차를 8점으로 늘렸습니다.

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홈경기에서 1대 1로 비겼습니다.

이 경기에서 K리그 FC서울의 외국인 선수 몰리나가 전반 4분 코너킥으로 김현성의 헤딩골을 도와 역대 최단 경기 60골-60도움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2009년 성남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한 몰리나는 개인 통산 182경기 만에 역대 네 번째로 골과 도움이 각각 60개를 넘긴 선수로 기록되게 됐습니다.

이전까지는 전북의 에닝요가 207경기 만에 60-60클럽에 가입한 게 최단 경기 기록이었습니다.

골 결정력에다 팀 공헌도까지 갖춰야 하는 60-60클럽에는 몰리나와 에닝요, 신태용, 이동국 등 4명이 가입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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