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강진 일주일…정상화 안간힘·구조희망은 '가물가물'


네팔 대지진이 발생한 지 만 일주일이 넘어가면서 생존자 추가 구조의 가능성도 희박해지고 있습니다.

네팔 내무부 대변인은 프랑스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구조와 구호 작업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잔해 속에서 생존자가 더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세계 20여 개국에서 파견된 다국적 구조팀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이틀째 추가 구조 소식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6천700명 이상이 숨지고, 1만 4천 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전체 사망자가 1만 5천 명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유럽 국적의 관광객 1천여 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공식 집계된 유럽인 사망자 수는 12명에 불과해 피해자 수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유엔 추산 결과, 이번 대지진의 직접 피해를 입은 주민은 네팔 전체 인구인 2천780만 명의 4분의 1 이상인 810만여 명입니다.

또 주택 13만 채 이상이 완전히 파괴됐고, 진앙지 주변 지역에서는 지진과 산사태로 도로가 유실돼 구호물자 전달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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