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국가지도자 모임, 베네수엘라에 정국 수습 촉구


중남미와 유럽, 아시아 등 각국의 전 지도자들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게 정정 불안 사태를 수습하라고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이 서한에는 페르난두 엔히키 카르도주 전 브라질 대통령, 펠리페 칼데론 전 멕시코 대통령, 올루세군 오바산조 전 나이지리아 대통령, 알렉산더 크바스니에프스키 전 폴란드 대통령 등이 포함됐다고 영국BBC방송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전직 국가 지도자들의 모임인 '마드리드 클럽' 소속 회원인 이들은 서한에서 베네수엘라의 불안한 사회, 경제, 정치적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쿠데타를 모의한 혐의로 구속된 투옥된 안토니오 레데스마 카라카스 시장과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받는 야당 지도자 레오폴도 로페스 등은 표현의 자유를 행사한 것뿐이라면서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또 작년 수개월간 지속된 반정부 시위 때 베네수엘라 치안 당국이 마구잡이로 체포해 구속한 시위자들도 풀려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로페스의 공판을 공개하고 펠리페 곤살레스 전 스페인 총리가 변호인으로 선임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변호사 출신인 곤살레스 전 총리가 지난달 레데스마와 로페스의 변호를 돕겠다고 밝히자 마두로 대통령은 그가 베네수엘라 국가 체제 전복을 도모하는 인물이라고 비난하면서 '페르소나 논 그라타'(기피인물)로 지명했다.

레데스마는 지난 2월 당국에 전격 체포됐다가 최근 지병이 악화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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