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질감과 선으로 담아낸 빨래터…'국민화가' 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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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Fun 문화현장]

<앵커>

문화현장, 오늘(1일)은 볼 만한 전시를 소개해 드립니다.

보도에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화가 박수근 / 6월 28일까지 / DDP 이간수문전시장]

봄을 기다리며 서 있는 앙상한 겨울나무를 사이로 두 여인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박완서의 소설 '나목'의 소재가 되기도 했던 '나무와 두 여인'입니다.

여성들의 일상을 독특한 질감과 단순한 선으로 담아낸 '빨래터'.

해방 전후 평범한 사람들의 착한 삶을 진실하게 그려낸 박수근 화백의 50주기 특별전입니다.

[박인숙/故 박수근 화백 장녀 : 고향의 흙냄새를 맡는 것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에서 아버지의 착한 숨소리가 그림을 보면 들려오는 것처럼 느껴져요.]

곳곳에 흩어졌던 박수근의 대표작 50점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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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채묵향五彩墨香_송영방 / 6월 28일까지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평생 그려온 매화를 더 잘 그리기 위해 직접 뜰에 나무를 심고 지켜보며 그 아름다움을 붓으로 옮겼습니다.

현대 한국화의 거장 우현 송영방 화백의 매화입니다.

전통적 화법으로 그린 문인화부터, 독특한 화풍이 드러나는 추상적 산수화까지 50여 년간 쏟아낸 작가의 대표작들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먹의 다섯 가지 빛과 향을 뜻하는 오채묵향이라는 제목은 비어있는 듯 가득 찬 한국화만의 아름다움과 닿아 있습니다.

[송영방/작가 : 먹으로 다 될 수 있는 거거든요. 채색화를 아무리 해봐도 먹이 가지고 있는 것에 당할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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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진·장준석 2인전 / 8일까지 / 표갤러리 사우스]

강렬한 색들이 대형 캔버스를 가득 채웠습니다.

자유롭게 섞이고 흐르는 색들은 우주처럼 신비롭고 뜨거운 피처럼 심장을 뛰게 합니다.

관람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권현진, 장준석 작가의 2인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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