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등 가벼운 질환으로 응급실 이용땐 '진료비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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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응급실을 찾는 환자 가운데 80%가 비응급환자로 조사됐는데, 이런 일반 환자들은 응급의료비 전액을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정부는 응급환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입원하지 않고 외래진료를 받을 경우 본인 부담률을 20%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복지부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중증 응급환자가 입원하지 않고 외래진료를 받을 경우 본인부담률을 20%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입원하지 않고 외래 진료를 받을 경우 건강보험 본인 부담률은 50%였습니다.

수술이 필요한 중증 외상환자의 본인 부담률도 20%에서 5%로 대폭 낮춰집니다.

다만, 농어촌 의료취약 지역에 한해 일반 환자가 응급실을 찾을 경우 응급환자와 마찬가지로 건강보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의료 취약 지역은 휴일이나 야간에 응급실 외에는 문을 여는 병원이 없기 때문입니다.

의료취약 지역이 아닌 곳에서 감기처럼 가벼운 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으면 예전처럼 응급의료관리료 전액을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현재 전국에 20곳이 있는 권역 응급의료센터는 응급의료관리료로 5만 4천 원, 지역 응급의료센터는 4만 7천 원, 그 밖의 응급실은 1만 8천 원을 받고 있습니다.

대한응급학회는 전체 응급실 내원 환자 가운데 80%가 응급환자가 아닌 비응급환자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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