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가짜 백수오" 결론…환불 여부 불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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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짜냐 가짜냐를 놓고 논란이 일었던 가짜 백수오 논란이 일단락됐습니다. 식약처의 재조사에서 소비자원과 마찬가지로 '가짜 백수오'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소비자원으로부터 가짜 판정을 받은 백수오 제품 원료입니다. 업체의 강한 반발로 식약처가 재조사했지만, 이번에도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손문기/식약처 농축산물안전국장 : 내츄럴엔도텍이 보관 중인 원료 백수오에 대한 수거·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었습니다.]  

백수오와 가짜 백수오라는 이엽우피소는 겉보기엔 비슷하지만, 백수오가 재배 기간이 훨씬 길고 가격도 두 배 이상 비쌉니다.

백수오는 여성 갱년기 증상에 좋다는 연구가 있지만 이엽우피소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어 한의학계는 사용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이경진/경희한의대 본초학 교수 : 식품으로 먹을 수 있는 식품 공정에도 올라와 있지 않기 때문에 시중에서 개인이 사 먹는 건 문제가 없지만 약이나 식품으로 판매할 수 있는 그런 법적인 근거가 없거든요.]  

업체는 의도와 달리 혼입된 원료가 사용돼 이런 결과가 나왔다며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장현우/내츄럴엔도텍 법무실장 :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 당혹스럽고요. 공인기관의 결과이기 때문에 겸허히 받아들일 겁니다.]

백수오 제품을 판매해 온 백화점과 대형 마트들은 구입 사실만 확인되면 전액 환불해 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내츄럴엔도텍과 홈쇼핑 업체들은 3월에 입고된 원료로는 아직 제품을 만들지 않았고 기존 제품들은 문제가 없다며 환불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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