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기준금리 14%에서 12.5%로 추가 인하


러시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기존 연 14%에서 12.5%로 1.5% 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중앙은행은 오늘(30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다음달 5일부터 기준금리를 인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중앙은행은 급격한 인플레 위험이 줄어든 상황에서 경기가 지나치게 냉각되는 현상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중앙은행은 올 2월에서 4월 사이 현지 통화인 루블화가 강세를 보이고 소비 성향이 크게 위축되면서 월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고 물가 안정화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올해 인플레율은 8%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러시아 경제 당국은 앞서 올해 인플레율을 12% 안팎으로 예상했습니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율이 계속 둔화하면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기준 금리 인하는 올해 들어서만 세번째 인하 조칩니다.

러시아는 지난해 12월 루블화 가치 급락에 대한 대응조치로 기준금리를 10.5%에서 17%로 대폭 인상했다가 지난 1월 30일 15%로, 3월 13일에 다시 14%로 인하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여전히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서방 제재와 국제 유가 하락 등에 따른 혼란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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