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시리아 지휘관에 이라크 전선 지원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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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최근 시리아의 지휘관들에게 이라크 전선으로 지원하라는 명령을 내려 이라크에서 고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주장이 나왔다.

쿠웨이트 일간지 알라이의 엘리자 J.

마그니에르 국제부장은 3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IS 지도자 아부 바르크 알바그다디가 IS 산하 이슬람기관을 통해 배포한 명령서를 입수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이 명령서는 시리아 전 지역의 아미르(지휘관)에 이라크 안바르와 살라후딘 전선으로 전사들을 보내라는 내용으로 이슬람교 경전인 코란과 하디스 구절들이 인용됐다.

마그니에르 국제부장은 "IS가 이라크에서 강하다면 왜 시리아의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를 이라크로 가라고 요청했겠나"라며 IS가 이라크에서 고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IS가 지난해 6월 칼리프제 국가를 선포한 이후 이런 요청은 처음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명령서는 지난 27일 시리아 북부 알레포에 하달됐으며 위조된 것이 아니라면 시리아 전역의 지휘관에 보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IS는 이라크에서는 지난달 말 북부 요충지 티크리트에서 패퇴하고서 자신들의 세력이 강한 바그다드 서쪽 안바르 주에 전력을 모아 주도(州都) 라마디 등지에서 이라크군, 시아파 민병대와 격전을 벌이고 있다.

IS는 시리아에서도 미국이 주도한 국제동맹군의 공습과 시리아 쿠르드족 민병대 등의 반격으로 지난 1월 코바니에서 패퇴한 이후 알레포와 북동부 하사케 등의 전선에서도 고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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