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복귀 차두리 "팀 위해 모든 것 쏟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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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마지막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FC서울의 차두리는 30일 부진한 팀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고 밝혔다.

차두리는 다음 달 2일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성남FC와의 홈경기에 앞서 이날 구리 GS챔피언스필드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참으로서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차두리는 지난 18일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허벅지를 다친 뒤 3주 진단을 받았지만 예상보다 빨리 완치돼 성남전 출전이 예상된다.

차두리는 자신이 그라운드에 서지 못하는 동안 팀의 부진이 계속된 것과 관련해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자기반성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성남과의 경기에서부터 팀을 위해 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부상회복 상황에 대해선 "선천적으로 빨리 회복이 되는 것 같다. 며칠 쉬면 좋아진다"며 "이젠 완치됐고, 이틀전부터 정상훈련을 소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현재 팀의 부진 탈출 방안과 관련, "고참으로서 작은 것 하나부터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뿐"이라며 "경기장뿐 아니라 훈련장에서도 도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팀이 어려울 때는 선수들이 자신감이 떨어지고 소극적으로 경기하는 경향이 있는데 거기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지금은 모두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나부터 골을 넣어서 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용수 감독과의 면담에서 야단을 맞았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차두리는 "대표팀 은퇴 이후 내가 모든 것을 쏟아내지 않아도 남들 눈에는 화려하게 모든 것을 바쳤다고 보여질 수 있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그런 마음이 생겼다. 감독님은 그것을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팀의 고참으로서 그런 자세가 나타나면 팀 전체에 번진다"며 "감독님께 지적받은 뒤 반성하고,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차두리는 복귀전이 될 성남과의 홈경기에 대해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밖에 없다"며 "노장과 어린 후배들이 힘을 합쳐 홈 팬 앞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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