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15세 소년, 잔해 속에서 5일 만에 '기적 생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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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팔 지진 소식입니다. 5천 명이 넘게 숨지고, 구조작업은 더디기만 한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기적 같은 구조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진 발생 5일 만에 한 소년이 건물더미 속에서 구출됐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네팔 대지진 엿새째인 오늘(30일) 카트만두에서 무너진 건물 속에 갇혀 있던 15살 소년이 기적적으로 구조됐습니다.

네팔 당국과 함께 수색작업을 하던 미국 구조팀은 어제저녁 건물 잔해에 소년이 살아 있는 것을 발견하고 밤새 구조작업을 벌였습니다.

먼지를 뒤집어쓴 소년은 수액을 투여받고 목 부위에 부목을 댄 상태로 밖으로 나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6시간의 오랜 구조 작업 끝에 소년이 들것에 실려 나오자 현장에 있던 주민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신은 이 소년의 이름이 페마 라마라고 말했습니다.

라마는 무너진 건물의 빈 공간에서 갇혀 있었다고 구조 당국은 밝혔습니다.

바크타푸르 다타트레야 사원 근처에서는 11살 여자아이가 90시간 동안 건물 잔해에 깔려 있다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네팔군에 의해 구조된 이 소녀 역시 먼지를 뒤집어쓴 상태였지만 의식은 또렷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지진으로 사망자가 6천 명에 육박한 가운데, 곳곳에서 기적적인 생환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며,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한 필사의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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