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산 전투함 '울산함' 퇴역 후 귀향…울산 장생포 전시 확정


울산시 남구는 지난해 12월 퇴역한 국산 전투함 1세대 울산함을 대여해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 전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울산함은 1980년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최초의 국산 전투함으로 길이 102m, 너비 11m, 높이 28m, 총 무게 1천932톤에 달합니다.

이 군함은 76mm와 30mm 함포 각 2문과 대함미사일 하푼, 자동사격통제장치 및 음탐기 등의 장비를 탑재해 대함, 대공, 대잠전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가스터빈 2대와 디젤엔진 2대를 장착해 최고 36노트(약 63km/h)로 고속기동할 수 있어 당시 우리나라 방산산업 기술이 집약된 전투함으로 평가됩니다.

울산함이 진수되기 전까지 국내에서 건조한 전투함정은 무게가 200톤에 못 미치고 길이가 37m에 불과한 고속정 정도였습니다.

남구는 1월 초부터 해군본부와 실무협의를 거쳐 무상대여 승낙을 받았습니다.

남구는 총 19억 원을 들여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 인근 해안에 도크를 설치해 울산함을 상가(배를 올림)할 예정입니다.

군함을 전시에 알맞게 고치고 부대시설을 설치하면 오는 12월 일반에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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