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 변경하는 차량 노려 고의사고…억대 수리비 챙겨


대전 동부경찰서는 외제차를 이용해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 보험사에서 수리비를 받아챙긴 혐의(사기)로 A(37)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10년∼2013년 27차례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서 사고를 당했다고 속여 보험사로부터 수리비 명목으로 총 1억5천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주로 차선을 변경하는 차량을 일부러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경우 차선을 변경한 차량 운전자의 과실이 더 많이 인정되는 점을 노렸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의 친동생과 선·후배들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결과 보험사들이 외제차 사고를 처리할 때 고가의 수리비를 우려해 정식으로 공업사에 수리를 맡기지 않고 피해자에게 직접 현금으로 보상해주는 '미수선 수리비'를 지급하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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