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를 보는 소녀' 박유천, 무심한 듯 다정한 '츤데레' 매력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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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극 ‘냄새를 보는 소녀’(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오충환)의 박유천이 ‘츤데레’ 매력이 정점을 찍었다.

29일 방송된 ‘냄새를 보는 소녀’ 9회분에서는 오초림(신세경 분)을 향한 최무각(박유천 분)의 츤데레 매력이 빛을 발했다. ‘츤데레’는 퉁명스러운 듯 하지만 알고 보면 따뜻함이 있는 사람을 일컫는 인터넷 용어다.

초림은 재희(남궁민 분)의 요리 프로그램 리포터를 맡게 됐고, 무각과 함께 방송에서 입을 옷을 사러 갔다. 무각은 초림이 입고 나오는 옷들을 보며 별 감흥 없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며 무뚝뚝하게 “예쁘네, 다”라고 말했고, 초림이 마음에 들어 하는 옷들을 몰래 계산했다.

또 무각은 “오초림이, 어제 입어 본 것 중에 노란 원피스가 제일 안 이상해”라는 문자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세상에 있는 모든 달콤한 말을 갖다 붙여도 이상하지 않을 연애 초기에 굳이 ‘제일 예쁘다’는 표현 대신 ‘제일 안 이상해’라는 표현을 쓴 무각의 메시지는 퉁명스러워 보였지만, 초림의 첫 방송을 신경 쓰고 있는 그의 진심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초림과 애칭을 붙여 부르고 싶다는 마음 역시 “나 너 뭐라고 부를까? 사귀는 사이는 이름 말고 또 부르는 거 있잖아”라며 빙빙 돌려 어쩔 줄을 몰라 했다. 그러나 이내 곧 “오초림, 너, 내 애인, 여인, 연인, 여자친구 중에 하나 골라”라며 박력 있는 반전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간 무각은 사진 찍기 싫어하는 척하면서도 막상 초림이 셔터를 누르면 누구보다 행복한 미소를 짓거나, 술에 취해 잠든 초림에게 꼼꼼히 외투를 덮어주는 모습 등 퉁명스러움 속의 따뜻한 배려로 여심을 자극해왔다. 무심한 듯 툭 말을 내뱉었지만 한없이 따스한 무각의 ‘츤데레’ 표현법은 그의 진심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무림커플’의 연애에 가속도가 붙어가면서 두 사람의 케미가 ‘심쿵’을 유발하고 있는 ‘냄새를 보는 소녀’는 30일 밤 10시 10회가 방송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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