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숨지자…네 살배기 하루 넘게 방치


네 살 된 남자 아이가 하루가 넘게 숨진 엄마 곁에 방치돼 있다가 뒤늦게 아빠에게 발견됐습니다.

어제(29일) 낮 12시 30분 청주의 한 다세대주택 A씨의 집에서 A씨의 아내 B씨가 숨져 있는 것을 A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A씨는 경찰에서 "집에 들어와 보니 아내가 작은방에서 숨져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B씨가 28일 오전 6시를 전후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발견 당시 집에는 네 살 된 A씨의 아들 혼자 집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집에선 아들이 먹은 것으로 보이는 과자 봉지가 발견됐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엄마가 사망한 것을 모르고 하루 넘게 과자를 먹으며 혼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지난 27일 오전 부부싸움을 하고 집을 나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