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 원전 인근서 대규모 산불…"방사능 오염 위험"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인근 숲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주변 지역의 방사능 오염 위험이 제기되고 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 등이 오늘(29일) 보도했습니다.

산불은 지난 1986년 사상 최악의 원전사고가 발생한 체르노빌 원전에서 약 20km 떨어진 통제 구역에서 현지시간 어제 저녁 발생했습니다.

사고 원전으로부터 반경 30㎞ 이내 지역은 지금도 사람이 살 수 없는 '소개 구역'으로 묶여 있습니다.

불길에 휩싸인 숲은 320 헥타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재가 나자 우크라이나 비상사태부는 300명 이상의 소방요원과 50여대의 소방차, 소방용 항공기와 헬기 등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나 아직 불씨를 완전히 잡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상사태부는 오늘 보도문에서 "오전에 산불 확산을 차단하는데 성공했으며 상황은 통제되고 있다"며 "화재 진원지에 대한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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