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재무장관, 식당서 무정부주의자들 공격 받아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이 아테네 중심가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가 무정부주의자들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바루파키스 장관의 설명에 따르면 현지 기준 28일 저녁 그가 아내, 친구와 함께 식당에서 식사를 마칠 무렵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한 떼의 사람들이 들어와 유리로 된 물건들을 던지며 식당을 떠나라고 요구했습니다.

장관과 부인 모두 다친 곳은 없는 상태입니다.

장관은 "계획된 사건은 아니었다"며 "식당 밖에서 괴한들과 이야기를 나눴고 그들의 화가 진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스에서는 2010년 구제금융이 시작된 이후 정부 각료가 좌익 단체 관련자들의 공격을 받는 일이 심심치 않게 발생해왔습니다.

바루파키스 장관은 거침없는 언행과 논쟁을 유발하는 언론 인터뷰 탓에 급진좌파연합이 주도하고 있는 그리스 연립정부 내에서 가장 잘 알려진 장관입니다.

그러나 최근 유럽 채권단과의 협상을 주도하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강경한 태도로 거센 비난을 받았고, 이에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협상팀을 재편하며 바루파키스 장관을 사실상 협상팀에서 배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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