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농민공 2억7천만명…4년 연속 증가속도 둔화


중국에서 이주노동자를 의미하는 농민공의 증가속도가 둔화하면서 지난 10년 동안 농민공에 크게 의존해온 중국 제조업 경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국가통계국은 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농민공 총수가 2억 7천395만 명으로 전년보다 501만 명, 즉 1.9%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농민공 증가속도는 2010년 5.4%에서 2011년 4.4%, 2012년 3.9%, 2013년 2.4%에서 지난해 1.9%로 4년 연속 더뎌지고 있습니다.

농민공 가운데 고향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주한 외출 농민공 수는 1억 6천821만 명으로 211만 명, 즉 1.3% 증가했고, 고향지역의 기업체나 현장에서 일하는 본지 농민공 수는 1억 574만 명으로 290만 명, 즉 2.8% 증가했습니다.

이들 농민공의 월평균 수입은 2천864위안으로 전년대비 9.8% 증가했습니다.

동부지역 농민공 수입은 2천966위안으로 중부의 2천761위안, 서부의 2천797위안보다 많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도시화에 따른 과실이 줄면서 농민공들의 유인요인이 급속히 줄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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