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에서 '합법적'으로 새치기 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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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나면 많은 이들이 커피숍으로 몰립니다. 긴 줄이 늘어서 있어 커피 한잔 하기 여간 힘든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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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줄을 서지 않고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 없이 '합법적'으로 새치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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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는 최근 스마트 주문 시스템 '사이렌 오더 버전2'를 내놨습니다. 스타벅스 앱에서 '사이렌 오더' 기능을 이용하면 메뉴를 비롯해 샷 추가, 휘핑 추가와 같은 사항을 선택한 뒤 결제하고, 해당 매장에 주문을 전송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문이 전송됐다고 바로 음료를 제조하지 않고, 고객이 매장 문을 열고 들어온 순간부터 음료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누가 바리스타에게 손님이 매장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려준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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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사이렌 오더' 기능 속에 숨어있는 과학 기술에 있습니다. 각 매장의 천장에 스피커 모양의 '비콘'이 달려 있는데, 이 장치에서는 사람이 들을 수 없는 고주파가 흘러나옵니다. 고객의 스마트폰 마이크가 이 장치에서 나오는 고주파를 인식해 바리스타에게 고객이 매장에 들어섰다는 것을 알려주는 겁니다. 그때부터 바리스타는 음료를 만들기 시작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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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술의 이름은 '팝콘 서비스'. 블루투스를 사용해 고객의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하고, 고주파를 사용해 한 번 더 정확하게 확인하는 기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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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 서비스'를 개발한 업체 '아이팝콘'은 "블루투스를 활용하는 업체는 많지만, 음파인 고주파와 블루투스를 함께 사용하는 업체는 현재 전 세계에서 우리밖에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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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 서비스'는 스타벅스뿐만 아니라 편의점 CU 자체 앱에서도 쓰이고 있고, 여러 브랜드의 프로모션이나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얍(YAP)이라는 앱에서는 에이케이 플라자(AK plaza)나 게스 등의 브랜드와 함께 '팝콘 서비스’를 이용해 할인 쿠폰이나 프로모션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팝콘 서비스'가 활용된 '사이렌 오더'의 경우,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미국 스타벅스 본사로 역수출돼 시범 운영 중이며, 스타벅스 본사는 연내 미국 전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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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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