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대입 기회균등선발 확대해야 '계층 간 대물림' 완화"


한국 사회에서 점차 강해지고 있는 '세대 간 계층 대물림' 현상을 완화하려면 대입 전형에서의 기회균등선발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희삼 KDI,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교육이 대물림의 통로로 인식되고 있다"며 "저성장·고령화 시대를 맞은 한국 사회가 정체하지 않으려면 여러 경로를 통해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겨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연구위원이 서울시교육청의 2010년 자료로 분석한 결과 가구 소득이 500만원을 넘는 학생 비율이 특목고에서는 50.4%였지만 자율고41.9%, 일반고19.2%, 특성화고4.8%로 낮아졌습니다.

이어 서울 출신인 서울대 입학생 구성 변화를 분석해봤더니 2011년에는 특목고 출신이 40.5%였고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 출신은 25.2%였습니다.

김 연구원은 교육 격차가 커지는 현상을 바로잡으려면 서울대의 지역균형선발 전형 같은 '적극적 시정조치'를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서울대는 읍면지역에서 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수능점수가 다소 낮아도 발전 가능성을 보고 선발하는 지역균형선발제도를 2005년 도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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