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원전 해체센터 공동유치 제안…울산-부산 힘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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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병수 부산시장이 김기현 울산시장에게 원전해체센터 공동 유치에 나서자고 제안했습니다. 울산과 부산, 경북이 3파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공동 유치가 새로운 변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이정환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시와 울산시가 원전해체센터 공동 유치에 나설 전망입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어제(27일) 울산시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원전산업을 울산과 부산 상생협력의 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며 "두 도시가 함께 원전해체센터를 유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부산과 울산은 국내 최대 원전 집적지로 주변에 많은 인구가 살고 있다"며 "노후 원전 폐로와 원전해체 기술센터 설립에 공동 대응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서병수/부산시장 : 원자력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한 여러 가지 일들을 해야 된다. 그래서 울산과 같이 공동보조를 맞추면서.]  

더불어 울산 현대중공업의 원전부품 소재와 부산 방사선 의과학단지, 경남 두산중공업 등을 통해 동남권 원자력 산업 벨트도 조성하자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김기현 시장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 공동 유치 가능성을 한층 높이고 있습니다.

[김기현/울산시장 : (원전해체센터 문제는) 양 도시 사이에 의견을 통일해 놓은 건 아닙니다만 계속 협의를 하게 되면 그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 문제도 같이 공동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좋은 대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울산시 실무진도 조만간 부산시와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뒤 공동 유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산과 울산이 손을 잡고 공동 유치에 나서게 되면 사실상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거듭나기 때문입니다.

2050년까지 전 세계 시장규모가 1천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원전해체사업.

울산과 부산, 경북이 원전해체센터 유치를 두고 과열 경쟁을 벌이면서 정부가 입지 선정까지 미루고 있는 가운데 울산과 부산의 공동 유치는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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