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신종마약 밀수입·투약 21명 적발


경북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8일 중국에서 신종 마약류를 밀반입해 판매하거나 이를 구입해 투약한 혐의로 21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이모(24)씨 등 7명을 구속하고 송모(40)씨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올해 2월 중국에 서버를 둔 인터넷으로 신종 마약류를 구입해 항공편 국제특송화물로 받은 뒤 스마트폰 채팅 등 방법으로 송씨 등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등은 대포폰을 이용해 해외에서 운영하는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마약을 거래했으며 고속버스 소화물이나 퀵서비스으로 운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송씨는 대구의 한 모텔에서 필로폰 제조를 시도하기도 했으며 김모(32·구속)씨는 환각 상태에서 흉기를 들고 거리를 활보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씨 등에게서 압수한 신종 마약 450g은 1만5천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이 이런 마약을 압수한 것은 지난해 0.33g이 전부다.

국내에서 거의 유통되지 않은 신종 마약이다.

대량 압수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중국산 신종 마약이 일반 필로폰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하고 환각 효과가 강력해 국내 투약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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