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획물 빼돌리고 기관사 폭행 베트남인 3명 검거


경남 통영해양경비안전서는 운항하던 어선에서 한국인 기관사를 집단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베트남 국적 선원 A씨(20) 등 2명을 구속하고 B(45)씨는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3일 낮 12시 통영시 오곡도 인근 해상을 지나던 60톤 급 쌍끌이대형기선저인망 어선 갑판에서 기관사 김 모(38)씨에게 갈고리 등을 휘둘러 전치 4주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코뼈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어선에는 선장을 포함 한국인 5명과 베트남인 5명 등 10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통영해경은 통영항으로 바로 복귀한 어선에서 해당 선원들을 긴급체포했습니다.

해경 조사결과 A씨 등은 자신들이 어획물을 빼돌린 것을 알아챈 김 씨가 이를 선주에게 알린 것에 앙심을 품고 집단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선상 집단 폭행은 선박의 안전한 항해를 위협하고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긴급 상황 발생시 해양긴급 신고전화 112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통영해경은 이들이 어획물을 훔친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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