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의무후송항공대 출범…수리온 헬기 6대 배치


육군은 군내 응급환자의 신속한 후송을 전담하는 의무후송항공대를 다음달 1일 공식 창설한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의무후송 임무만 전담하는 항공부대가 출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포천, 춘천, 용인 등 3개 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의무후송항공대는 최신 기동헬기인 수리온 6대를 갖추게 됩니다.

수리온 헬기는 2018년 의무후송전용헬기 개발이 완료될 때까지 의무후송 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육군은 춘천과 포천 2곳의 블랙호크 헬기로 의무후송을 해왔으나 의무후송 전담 헬기가 아닌데다 야간·악천후 비행에도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특히 지난해 민관군 병영문화혁신위원회가 전방 부대 장병들을 위한 긴급 의무후송시스템 도입을 제안함에 따라 군은 의무후송항공대 창설 계획을 3년 앞당기게 됐습니다.

지난 해 6월 동부전선 GOP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 당시 응급헬기가 사건 현장에 신속히 도착하지 못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을 수용한 것입니다.

의무후송항공대의 수리온 헬기는 자동비행조종장치, 전방관측적외선장비, 위성·관성항법장치 등 최첨단 장비를 탑재해 야간·악천후에도 임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습니다.

수리온 헬기는 심실제세동기, 정맥주입기, 인공호흡기 등을 갖춘 항공후송용 응급처치세트도 장착하게 됩니다.

이 헬기에는 조종사, 부조종사, 승무원, 군의관, 응급구조사 등 5명으로 짜인 팀이 편성돼 운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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