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리포트] 갑자기 닥친 암…역경 극복한 긍정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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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남 씨는 한국정신분석학회 학술상을 받았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그리고 15년 동안 투병생활을 해온 파킨슨병 환자입니다.

뇌에서 도파민이 분비되지 않아 손과 발이 제멋대로 움직이거나 아예 움직이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김혜남/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파킨슨병 투병 : 심할 때는 제 발이 쇳덩어리고, 이 지구가 자석인 것 같은….]

올해 36살인 김준석 씨는 지난해 신장암 때문에 한쪽 콩팥을 떼어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김준석/직장인·신장암 수술 : 억장이 무너지는 느낌, 한 10분 동안은 제 사고를 자주우지 못할만큼…. ]

파킨슨병이나 암처럼 치료가 어려운 큰 병에 걸리면 실의에 빠지기 쉽고 이 때문에 목숨을 끊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반대로 역경을 행복을 찾는 기회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김준석 씨는 암 수술 전에는 비만이 심해 고지혈증과 당뇨병이 있었는데, 암 수술 후 절제된 생활을 하면서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김준석/직장인·신장암 수술 : 지금은 굉장히 절제된 삶을 살고 있는데, 계획 속에서 제가 하고자 하는 것들을 이루어나가는 것들이 더 행복한 것 같습니다.]

김혜남 씨도 생명이 위독해졌을 때 일상의 소중함을 깨달으면서 건강을 많이 되찾았습니다.

[김혜남/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파킨슨병 투병 : 호기심을 잃지 않으면 세상은 재미로 가득 차 있거든요. 저 사람들은 어떻게 살까, 이렇게 얼굴 보면 구경하는 것도 재밌고.]

미국 뉴욕대의 연구 결과 긍정적인 생각과 몸을 움직이는 운동이 역경을 극복하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큰 병을 행복으로 바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환자뿐 아니라 건강한 사람에게도 큰 힘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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