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지진으로 세계문화유산 '와르르'…관광산업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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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지진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 많은 네팔의 문화재가 파괴됐습니다.

네팔 수도 카트만두의 랜드마크인 9층짜리 다라하라 탑은 이번 지진으로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1832년 네팔의 첫 총리가 세운 다라하라 탑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습니다.

이 탑은 지난 1934년 대지진으로 한 차례 무너져 재건됐지만 이번에 다시 붕괴 됐습니다.

9층 62m 높이의 이 탑은 8층에 시내를 내려다보는 전망대가 있어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이번에 이곳에서만 180명이 매몰 돼 숨졌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이밖에 박타푸르 두르바르 광장 등 카트만두 계곡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총 7곳 가운데 4곳이 파괴됐다고 전했습니다.

소라껍데기 모양으로 사원이 모여 있는 박타푸르 두르바르 광장, 3세기에 지어진 파탄 두르바르 광장, 19세기까지 네팔 왕가가 살았던 바산타푸르 두르바르 광장, 히말라야에서 가장 오래된 불교 유적 중 하나인 보다나트 스투파 등 4곳이 심각하게 훼손됐습니다.

또 5세기에 지어진 스와얌부나트 사원도 이번 지진으로 파손됐습니다.

지진으로 인해 문화유산이 대거 파괴되면서 네팔의 핵심 산업인 관광산업도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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