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전 네팔로 출국한 경남 창원시 태봉고등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이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남교육청은 이동학습을 떠난 이 학교 2학년 학생 44명과 인솔교사 4명이 현지 시간으로 지난 22일 네팔의 대표적 휴양, 관광도시인 포카라에 도착해 안전하게 머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네팔 지진은 현지 시간으로 25일 정오 직전 수도인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81㎞, 관광도시인 포카라에서는 동쪽으로 68㎞ 떨어진 람중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태봉고 학생들과 교사들은 지진 발생 사흘 전인 지난 22일 카트만두에서 포카라로 향했습니다.
차량으로 이동했던 이들은 진앙지 주변을 지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현지 일정이 늦어졌다면 참사로 이어질 우려가 컸다"며, "현지 사정으로 연락이 쉽지 않지만 일행 모두가 무사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16일 출국해 오는 5월 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었습니다.
이동학습 일정은 자매학교 3곳 방문과 홈스테이, 빈민학교와 마을청소 등 자원봉사 활동 등으로 편성돼 있었습니다.
학교 측과 경남교육청은 네팔에 발생한 지진으로 남은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귀국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