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촬영됐던 할리우드 영화 어벤저스2가 개봉했습니다.
이밖에 주말에 가볼 만한 문화현장, 남상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
지난해 서울 마포대교와 상암동 등에서 대규모 액션씬을 촬영하며 화제를 모았던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미국보다 일주일 먼저 개봉했습니다.
어벤져스 팀은 이번에는 지구 상에서 인간을 제거하려는 악당 울트론과 대결합니다.
한국 촬영분은 10분 남짓 나오고 전편보다 캐릭터들의 성격 구축과 짜임새에 더 신경 썼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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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박수 소리 : 청각 장애인 부부 담은 다큐멘터리]
청각 장애 부모를 둔 감독이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입니다.
장애인들의 삶은 어두울 것이라는 편견과 달리 부부는 늘 밝게 살아가며 두 자녀를 훌륭하게 키워냅니다.
[이길보라/'반짝이는 박수 소리' 감독 : 세상 사람들의 어떤 편견과 선입견으로는 '들리지 않으니까 슬프겠지', '들리지 않으니까 우울하겠지'라고 생각을 하게 되는데 사실은 굉장히 밝고 유쾌하세요.]
지난해 여성인권 영화제 관객상과 장애인 영화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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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5일)/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90년대 인기 가수 콘서트 '토요일을 즐겨라']
90년대 복고 열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당시 대표 가수들이 한 무대에 오릅니다.
김건모, 조성모, 박미경, 알이에프와 디제이덕, 코요태 등 당시 최정상급의 22개 팀이 등장해 3시간 동안 진행되는 라이브 공연입니다.
이들은 오늘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8월까지 전국 6개 주요 도시를 돌며 공연을 이어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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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8일까지/서울시립미술관/윤석남♥심장]
두 아이를 안고 머리에 광주리를 이고, 또 한 손엔 숟가락을 들고.
늘 남을 돌보느라 힘겨운 여성의 삶을 그린 윤석남의 1986년 작품 '손이 열이라도'입니다.
30년 작품활동 기간 동안 이 땅의 여성에 대한 탐구에 몰두해 온 윤석남 작가의 회고전으로 한국 여성주의 미술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