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캐스트-타임워너케이블 합병 무산…미 정부 시장독점 견제


미국 케이블TV 방송중계업체 1위인 컴캐스트가 2위인 타임워너케이블에 대한 합병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어제 두 회사의 공식 발표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컴캐스트는 지난 14개월간 450억 달러, 우리돈 약 48조 5천600억 원 규모의 타임워너케이블 합병안을 추진해왔습니다.

합병이 성사되면 새 합병 법인이 유로 TV시장의 30%, 초고속 인터넷 시장의 57%를 차지하며 유례없는 독점적 지위를 누리게 될 것으로 예상돼 왔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결과를 '규제 당국의 승리'로 해석했습니다.

연방 규제 당국은 애초부터 이 합병안에 대한 반대를 시사했으며 에릭 홀더 법무장관도 2주일 전 회의 석상에서 반대 의사를 밝혔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인터넷 의존도가 높아진 현실에서 합병 법인에 과도한 힘이 쏠리는데 대한 견제가 작용하면서 지난해부터 미 의회, 소비자단체 등이 잇따라 반대를 표명한 것도 두 회사에게 압박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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